- 4월 12일(월) 오후 2시
6·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 출범식 참여단체 일동
[식량닷컴 TV]
전 민족의 평화와 통일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열망속에 분단 반세기만에 최초로 남북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고, 통일의 약속을 담은 6·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지도 어느덧 20여년이 흘렀다.
그 사이 네 번의 대선이 치러지고 정상회담도 수차례 진행되었으며,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고 협력과 합의를 통해 우리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평화와 통일을 일구고자 하는 의지와 역량은 더욱 높아졌다.
경기도는 접경지로서 전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 분단의 장막이 길게 드리워진 지역이며, 그 만큼 전쟁의 위협 또한 가장 심각하게 내재되어 있는 곳이다.
남의 나라 땅 이름으로 되어 있는 포 사격장이 버젓이 경기도에 자리잡고 있으며, 군부대로 인해 개발이 멈춘 지역이 곳곳에 존재하는 곳이 경기도다.
남북간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그 어떤 지역 주민들보다 불안과 고통에 시달려야 하는 것이 경기도민들의 삶이다.
우리는 분단과 갈등이냐, 통일과 평화냐 하는 민족의 운명과, 공동의 운명체임을 생활로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다.
따라서 평화와 통일, 교류와 협력을 위한 행동은 그 어떤 특별한 누군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, 분단이 지속되는 한 불안속에 살아가야하는 도민 모두가 나서야 할 책임이며, 우리 농민들의 몫이다.
접경지인 경기도의 농민들은 평화가 밥이고, 경제며, 희망이고, 미래다.
오늘 우리 경기도 농민들은 ‘6·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’를 결성하고, 이미 환갑을 넘긴 분단을 마감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안아오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.
6·15경기농민본부는 31개 시군 농민들의 다양한 통일의지를 하나의 힘으로 모아내고 경기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튼튼한 조직적 기초가 될 것이다.
6·15경기농민본부는 농민들의 업인 농업을 매개로 남북농민들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대손손 살아갈 이 땅 우리민족의 먹거리를 생산하고, 우리 손으로 직접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.
우리 접경지 경기도 농민들은 각계각층과 연대하고 북측농민들과 협력하여, 생활속의 불안을 가시고 이 땅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민족통일사업의 주체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하며 6·15농민본부의 출범을 선언한다.
경기도민 앞장서서 평화통일 앞당기자!
남북농민 민간교류 통일농업 실현하자!
남북농민 힘을합쳐 평화공조 이뤄내자!
2021년 4월 12일
6·15경기농민본부 참여단체 일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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